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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집사 3

드디어 피닉스 목욕! 고양이 목욕시킬때 생기는 일.

너무 지저분 했다. 많이 기운을 차린거 같아 그동안 동물병원 다니느라 미뤄오고 직장도 갑자기 바빠져서 미뤄왔던 목욕을 최근에야 할 수 있었다. 항문 주변은 주변 털에는 똥이 많이 묻어 있었고, 원래 흰색인데 하도 먼지가 많이 묻었는지 회색고양이라고 해도 믿을 정도 였다... 그래서 큰 맘 먹고 따듯한 물을 받아 목욕을 시작했다. 전쟁이 따로 없었다. 모든 고양이들이 그렇겠지만, 피닉스는 유독 물을 더 무서워했다. 피닉스를 들어 올려서 욕조까지 가는데 도망가려고 안간힘을 쓰는 피닉스 덕분에 손과 손목 주변이 피닉스 발톱 자국으로 가득했다... 목욕하고 발톱을 정리하려고 했었는데, 다음에 또 목욕할 일이 생긴다면 발톱부터 정리해야겠다. 전쟁이 끝난 줄 알았는데... 2차전이 찾아왔다. 피닉스 몸을 구석구석 ..

피닉스가 다시 입원했다...

건강해지고 있다고 너무 방심했나...? 어느 순간 피닉스를 바라보는데 숨 쉴때마다 들썩이는 주기가 너무 빨랐다. 조금만 격렬하게 움직여서 바로 드러눕기고 하고... 다행히 입으로 숨쉬거나 하지 않았지만, 재채기를 가끔했다. 걱정되는 마음에 병원에 갔더니 세가지 테스트 중 허피스에서 약간의 양성 반응이 나왔다... 수의사는 혹시 몰라 입원을 권했고, 나도 고양이들한테 허피스는 굉장히 위험할 수 있다고 들어서 그러겠다고 했다. 입원 기간은 1주일... 조그만한 박스 안에 한쪽 다리에는 링거 바늘을 꼽고 있는 피닉스를 보니 마음이 아팠다... 다행히 식욕은 잃지 않은 것 같다. 면회를 하고 집으로 돌아가려는데 평소보다 더 우는 소리를 냈다... 너무 걱정되고 피닉스가 불쌍해서 집으로 발길이 그렇게 가볍지 많았..

피닉스와 두부모래의 싸움

퇴원 후 돌아온 피닉스 1년 앞서 태어난 헤르미온느 물품들을 물려받아 쓰고 있는데, 아직 넘어야할 산이 많다. 우선 화장실 너무 헤르미온느 기준에 맞혔나...? 모래가 많아야 배변할 때 편할 거 같아 있는데로 다 쏟아 부었는데. 모래에 묻힐뻔했다. 적지않게 화가 난 표정이다. 또 피닉스가 자꾸 화장실 앞에서 끙끙 대길래 봤더니 화장실 턱도 피닉스가 넘기엔 너무 높았다. 그래서 1시간에 한번 주변 청소할 생각으로 새로운 화장실을 놔줬다. 롯데마트에서 샀던 새우튀김 용기. 이런게 진정한 재활용이지. 아직 피닉스가 손바닥만해서 당분간 재활용 화장실을 써야겠다. 오늘도 한건 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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