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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그리고 나/현세계에 작가로 크는 중인데 생각보다 능력치가 약하다면 7

34살 뇌출혈 수술 입원기

어느날 자다 일어났는데 눈을 떠보니 낯선 천정이 보였다. 그 당황스러움을 말로 다 할 수 없었다. "환자분 일어나셨네요. 여기 어디인지 기억나세요?" 푸른색 간호복을 입은 여자가 나에게 건네온 첫 마디였다. "잘 모르겠는데요. 여기 어디에요?" 실제로 난 내가 왜 여기 있는지 도무지 기억나지 않았다. "여기 XX대 병원 중환자실이에요. 환자분 이름이 어떻게 되세요?" "XXX이요." "맞아요. 그럼 이제 오른팔 한번 들어봐 주세요." 난 그 간호사에 말에 힘겹게 오른팔을 올렸다. "잘하셨어요. 이번엔 왼팔 들어봐 주세요." 왼팔도 힘이 들어가진 않았지만 들어올리는데는 성공했다. "우선 양팔 감각은 괜찮으신 것 같고, 이번엔 오른다리 한번 올려주세요." 오른다리 역시 들어올리는데 힘들지 않았다. "마지막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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