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냥줍 3

피닉스와 헤르미온느의 동행(고양이 합사)

아직은 어색한 두 고양이 피닉스의 격리가 끝나고 이제 원래 기르고 있던 치즈냥이 헤르미온느와 만날 때가 된 것 같아 둘을 만나게 했다. 아직 자신 말고는 다른 고양이를 본적이 없는 두 고양이. 아직 낯가림이 심한 것 같다. 그나마 하룻 고양이 피닉스는 호기심 때문에 헤르미온느에게 먼저 다가가는 것 같지만, 헤르미온느는 이내 자리를 피하면서 서로 더욱 어색한 것 같다. 수의사님이 둘을 한공간에 놨을때 큰 애가 작은 애를 때릴 수도 있다고 주의를 줬는데, 다행이 헤르미온느가 먼저 피하면서 피닉스를 때리는 일은 없을 것 같다. 그들만의 영역 그래도 자신의 영역에 갑자기 들어온 피닉스가 신경쓰인 헤르미온느 다가올 땐 피하지만, 조심스럽게 자신의 영역을 지키기 위한 작업은 계속하고 있다. 그러면서 한 공간이 수직..

입원 후 집으로 돌아왔다.

이름의 효과 였을까? 수의사 말로는 피닉스가 살려는 의지가 강했다고 성명했다. 대부분 쇠약한 고양이들은 아프면 음식을 먹지 않는데, 피닉스는 주는 족족 먹었다고 한다. 고비를 넘긴 것이다. 원래 1주일 예상하고 있던 동물병원 입원은 그렇게 3일 만에 끝났다. 다행이었고, 살아줘서 고마웠다. 집으로 돌아가려는 순간, 수의사가 내가 원래 가지고 있던 고양이 헤르미온느와는 당분간 준히해야한다고 말했다. 피닉스가 야외에서 감염된 전염병이나 피부병이 헤르미온느한테도 갈 수 있다고 한다. 그래서 난 당분간 피닉스를 내가 운동을 위해 쓰는 방에서 보살피기로 했다. 그런데 첫날 희얀한 일이 일어났다. 헤르미온느가 걱정이 된 것인지 문앞에서 서성이고 있었다. 과연 이 둘은 잘 친해 질 수 있을까?

새로운 가족이 생겼다.

말 못하는 어린 생명이 길에서 불씨가 꺼져가고 있었다. 많이 여의고 상태가 많이 안 좋아 보였다. 혹시 몰라 어미가 올 때까지 기다렸지만, 몇시간을 지나도 어린 생명을 돌보려는 어미는 오지 않았다. 그래서 가여운 마음에 집으로 데리고 왔다. 아니나 다를까 많이 쇄약해져 있던 상황. 즉시 동물 병원으로 향했다. 수의사가 잠시 목덜미를 한차례 집어 들더니 바로 잇몸을 확인했다. 그리고는 극심한 탈수 증세와 빈혈이 동반했다고 한다. 그 수의사는 나에게 입원을 권했고, 입원 카드 접수를 위해 어린 생명의 이름을 물었다. 난 이 어린 생명이 계속 살기를 바랐다. 그래서 존재하는 이름 중 가장 생명력이 질긴 이름을 골랐다. '피닉스' 이 이것이 이 어린 생명의 이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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