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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20

피닉스와 헤르미온느의 동행(고양이 합사)

아직은 어색한 두 고양이 피닉스의 격리가 끝나고 이제 원래 기르고 있던 치즈냥이 헤르미온느와 만날 때가 된 것 같아 둘을 만나게 했다. 아직 자신 말고는 다른 고양이를 본적이 없는 두 고양이. 아직 낯가림이 심한 것 같다. 그나마 하룻 고양이 피닉스는 호기심 때문에 헤르미온느에게 먼저 다가가는 것 같지만, 헤르미온느는 이내 자리를 피하면서 서로 더욱 어색한 것 같다. 수의사님이 둘을 한공간에 놨을때 큰 애가 작은 애를 때릴 수도 있다고 주의를 줬는데, 다행이 헤르미온느가 먼저 피하면서 피닉스를 때리는 일은 없을 것 같다. 그들만의 영역 그래도 자신의 영역에 갑자기 들어온 피닉스가 신경쓰인 헤르미온느 다가올 땐 피하지만, 조심스럽게 자신의 영역을 지키기 위한 작업은 계속하고 있다. 그러면서 한 공간이 수직..

드디어 피닉스 목욕! 고양이 목욕시킬때 생기는 일.

너무 지저분 했다. 많이 기운을 차린거 같아 그동안 동물병원 다니느라 미뤄오고 직장도 갑자기 바빠져서 미뤄왔던 목욕을 최근에야 할 수 있었다. 항문 주변은 주변 털에는 똥이 많이 묻어 있었고, 원래 흰색인데 하도 먼지가 많이 묻었는지 회색고양이라고 해도 믿을 정도 였다... 그래서 큰 맘 먹고 따듯한 물을 받아 목욕을 시작했다. 전쟁이 따로 없었다. 모든 고양이들이 그렇겠지만, 피닉스는 유독 물을 더 무서워했다. 피닉스를 들어 올려서 욕조까지 가는데 도망가려고 안간힘을 쓰는 피닉스 덕분에 손과 손목 주변이 피닉스 발톱 자국으로 가득했다... 목욕하고 발톱을 정리하려고 했었는데, 다음에 또 목욕할 일이 생긴다면 발톱부터 정리해야겠다. 전쟁이 끝난 줄 알았는데... 2차전이 찾아왔다. 피닉스 몸을 구석구석 ..

피닉스가 다시 퇴원해 집으로 돌아왔다.

동물병원에서 연락이 왔다. 피닉스가 상태가 많이 좋아서 데려가도 될 것 같다는 연락이었다. 원래 일주일 예상한 피닉스의 입원. 다행히 피닉스 스스로의 의지로 3일만에 퇴원할 수 있었다. 생존 본능에 있어서는 타고난 것 같다. 다만 입원하는 동안 입원실 안에 제대로된 박스가 없어서 인지 몸이 많이 더러웠다... 아니나 다를까 수의사가 피닉스 콧등 피부병이 있다고 약과 콧등에 바를 수 있는 크림을 차방해줬다. 마음 같아서는 당장이라도 목욕을 시켜주고 싶은데... 혹시 모를 자체온 쇼크와 아직 링거맞은 왼쪽 앞다리에 반창고를 떼지 않은 상태로 나중에 해야할 것 같다. 다행인 것은 집에 돌아오니 활발하게 뛰어다녀 기력을 되찾은 것 같다. 이제는 그저 건강하게 자라만 줬으면 좋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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