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전체 글 38

34살 뇌출혈 수술 입원기

어느날 자다 일어났는데 눈을 떠보니 낯선 천정이 보였다. 그 당황스러움을 말로 다 할 수 없었다. "환자분 일어나셨네요. 여기 어디인지 기억나세요?" 푸른색 간호복을 입은 여자가 나에게 건네온 첫 마디였다. "잘 모르겠는데요. 여기 어디에요?" 실제로 난 내가 왜 여기 있는지 도무지 기억나지 않았다. "여기 XX대 병원 중환자실이에요. 환자분 이름이 어떻게 되세요?" "XXX이요." "맞아요. 그럼 이제 오른팔 한번 들어봐 주세요." 난 그 간호사에 말에 힘겹게 오른팔을 올렸다. "잘하셨어요. 이번엔 왼팔 들어봐 주세요." 왼팔도 힘이 들어가진 않았지만 들어올리는데는 성공했다. "우선 양팔 감각은 괜찮으신 것 같고, 이번엔 오른다리 한번 올려주세요." 오른다리 역시 들어올리는데 힘들지 않았다. "마지막으..

PSG의 남자 이강인을 버렸던 유럽 명문(?)클럽의 충격근황

최근 한국 해외축구팬들의 행복한 비명이 연이어 들립니다. 한국 축구 선수들이 유럽무대에서 선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정 많은 한국인들은 한국선수들이 유럽무대에 더 많이 진출했으면 하는 마음이 크고, 이미 진출한 선수들은 빅클럽과 '메가 딜'을 성사시키기를 간절히 바라죠. 그런 마음들이 모여서 였을까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빅클럽들의 한국 선수들에 대한 관심이 뜨거웠습니다. 그 중에서도 인생자체가 드라마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이강인 선수가 여름이적시장 대역전극을 펼치며 한국인들을 속상하게 만들었던 발렌시아에게 빅 '엿'을 날려 통쾌함을 전했습니다. 10년을 공들여 키워서 공짜로 버리기 최근 발렌시아 지역 대표 축구전문지 데포르트발렌시아노는 "발렌시아, 이강인 이적에 대한 대가는 '대재앙' 같다"라는 기..

더 퍼스트 슬램덩크 후기

안녕하세요!^^ 오늘은 오랜만에 저의 향수를 불러 일으켰던 영화 더 퍼스트 슬램덩크에 대해서 이야기 해볼까 합니다. 책읽기를 싫어했던 저도 3번을 정독했었던 만화였는데요. 20년 뒤에 영화로 개봉했길래 급한대로 영화관에서 보고왔습니다. 영화의 배경은 가장 명승부로 꼽히는 북산 대 산왕전 인데요. 혹시라도 슬램덩크를 모르시는 분들게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빨간색 유니폼이 북산 고등학교고 흰색 유니폼이 산왕 공고입니다. TV로 방영했던 시리즈는 산왕전이 없어서 무척 실망했었지만, 영화로 나오자 다시 심장이 두근두근 거렸죠. 솔직히 영화는 만화를 안 보셨거나 내용을 모르고 보셔도 충분히 재미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저는 와이프랑 같이 봤는데, 와이프가 캐나다에서 태어나서 줄곧 그곳에서 살아왔기 때문에 이 만화의..

반응형